추석에도 정치 얘기 NO, 청년들의 한숨

명절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즐겁게 보내고 싶은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종종 밥상 머리에서 벌어지는 '정치 토론'입니다. 

최근 대표적인 정치적 이슈들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 영장 기각 및 윤석열 정부와의 이념 논쟁, 그리고 총선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적 의견 충돌이 이러한 현상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26세 청년인 박정은씨는 이런 상황을 직면했을 때, 의견을 자유롭게 나눌 수 없다는 불편함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이같은 불편함은 정치에 관심이 없는 청년들 또한 공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25세 이모씨는 자신이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족들로부터 실생활과 관련된 정치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합니다. 

정치적 이슈 외에도 가족들 사이에서 젠더 관련 문제를 둘러싼 이야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30세 이산희씨는 지난 명절 때 가족들 사이에서 벌어진 젠더 이슈에 대한 토론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이런 이유로 이번 명절, 청년들은 불필요한 설전을 피하기 위해 집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거나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명절 자체가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행복한 시간임을 강조하는 청년들은 민감한 주제를 회피하는 노력을 통해 가족 밥상을 좀 더 즐겁게 보내고자 하는 마음이다.

정리하면, 다가오는 명절 때 청년들은 가족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즐기기 위해 정치와 같은 민감한 주제를 피하고자 한다. 명절을 더욱 풍성하고 즐겁게 보내기 위한 청년들의 노력은 이제 가족 간의 대화 속에서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