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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종시 출산율 1위, 소아과 부족 현실화

by 이슈마스터TV 2023.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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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급 소청과와 세종, 울산, 전남 지역의 개업 현황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맘카페에는 동네 소아청소년과 예약과 관련한 불만이 종종 나오고 있다. 세종은 시민 평균연령이 38.1세로 가임기 여성 인구가 많아 올해 합계출산율이 전국 1위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5년 동안 개업한 동네 소청과는 단 7곳뿐이었고, 그 중 2곳은 이미 문을 닫은 상태였다. 작년에는 개업한 동네 소청과가 단 하나도 없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세종, 울산, 전남에서는 의원급 소아청소년과 개업이 전혀 없었다. 의원급은 1개 과목만 진료하는 병상이 30개 미만인 1차 의료기관을 의미한다. 작년 전국에서 개업한 의원급 소청과는 총 87곳인데, 이 가운데 56곳(64%)이 수도권에 집중되었다. 세종, 울산, 전남 외에도 대전, 강원, 충북, 경북 등에서도 작년 문을 연 동네 소청과는 단 하나뿐이었다. 이 지역들에서도 몇 곳은 문을 닫아 영업을 중단했다. 광주, 경남, 제주 등에서는 2곳씩 신규 개업이 있었으나, 광주 3곳과 경남 1곳이 폐업했다.

국내의 권역별 개업 대비 폐업률은 수도권이 61%, 영남권이 76.5%, 충청권이 80%, 그리고 호남권은 100%로 나타났다. 병원 폐업은 코로나19 이후에도 계속되었으며, 동네 소청과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은 저출산, 낮은 진료비, 빈번한 의료소송 등 소청과가 직면한 어려움과 지방 인구소멸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세종은 경북과 제주와 함께 상급 종합병원이 없어서 1차와 2차 의료기관에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이다. 예를 들어, 세종 충남대병원은 2차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4월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를 개설하여 주·야간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병원에서는 “세종은 소아청소년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3차 기관이 없어서 1차와 2차 기관이 응급 진료 수요를 충당하는 역할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백종헌 의원은 “의원급 소청과의 부족으로 인해 인구 고령화와 지역 의료 불균형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병상 수, 인프라 문제, 정주 여건 등을 고려하여 특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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