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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CC 부산행·전주 팬들 화제, 이유는?

by 이슈마스터TV 2023.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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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CC가 22년 동안 연고지로 사용한 전주체육관에서 떠나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주체육관은 '원정팀의 무덤'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홈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전주시와 부지의 소유주인 전북대와의 갈등으로 인해 이전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KBL은 30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KCC의 연고지 이전을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KCC는 2001년에 대전 현대를 인수하여 전주로 이동한 이후에 처음으로 전주를 떠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KCC는 최근 지역 사회와의 갈등으로 연고지 문제에 대한 이슈를 겪었습니다. 전주시는 예정되어 있던 체육관 신축을 취소하고 대신 프로야구 2군 구장을 건설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한 전주체육관 부지 소유자인 전북대는 재개발을 위해 KCC에게 2025년까지 방을 빼달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KCC는 신체육관 건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노후화된 전주체육관을 계속 사용하는 이유가 사라진 것으로 판단하여 이전을 결정했습니다.



KCC 단장 최형길은 "전주 농구팬들의 지원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습니다. 지금은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한 것은 지난 4월이었습니다. 신체육관을 직접 지을 것을 요청받았고, 5월에는 새 체육관이 들어설 부지에 야구장이 건설된다는 소문이 나왔기 때문에 '농구는 뒷전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전주시는 KCC의 대응을 비난하며 "협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연고지 이전을 결정한 KCC의 행동은 어처구니없는 것이며 이익만을 따르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농구계에서는 전주시의 대응이 너무 늦어 KCC의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일부에서는 전주보다 인구가 큰 부산으로 가기 위해 KCC가 사전작업을 끝낸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의 시선도 있습니다.

KCC는 새로운 연고지로 사직체육관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이 사용하고 있는 사직체육관입니다. 최형길 단장은 "BNK와 일정을 조율해서 체육관을 함께 사용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로 인해 프로농구 10개 구단은 비호남팀으로 꾸려지게 됩니다.

전주시는 KCC의 이전 결정에 대해 비난과 조롱 글로 어둡게 온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전주시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는 "KCC에게 방을 빼라고 한 공무원을 밝힐 것이다" "진짜 무능함을 보여준 치욕적인 날" "전주시는 역겨워진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더 이상 뽑지 않겠다" 등의 비난과 조롱 글이 쏟아졌습니다.

KCC는 전주에서 '농구 명가'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3번, 정규리그에서 2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현대의 명성을 이어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이승현, 허웅, 라건아 등을 주력 선수로 세워 인기를 끌었습니다. 새로운 연고지로 이전한 KCC는 부산에서 농구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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